㈜신원(대표 박정주)은 여성 근로자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양성평등 활동에 힘쓰는 글로벌 기업 간 협력단체 ‘라이즈(RISE)’에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박정주 신원 대표는 라이즈 운영위원회 회원으로 가입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
라이즈는 글로벌 패션업체인 BSR의 ‘HER 프로젝트’와 GAP의 ‘P.A.C.E.’ ’CARE’ ’BetterWork’ 4개 단체 주도로 ‘국제 여성의 날’인 이날 창립됐다. 이들 4개의 라이즈 창립 파트너는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여성 근로자의 업무환경 개선 및 영향 확대, 평등성 추구에 앞장서 왔다.
라이즈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여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에 헌신한 의류 브랜드, 벤더(제조업체), 비정부기구, 노동조합, 여성인권 전문기구 등 광범위한 이해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운영위원회에 합류한 박 대표는 전 세계 의류 공급망의 입장을 대표하는 최초 멤버다.
섬유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6000만명의 종사자 가운데 여성 근로자는 75%인 4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과도한 노동 시간과 저임금, 직장 내 괴롭힘 및 폭력에 노출돼 있다. 향후 라이즈는 방글라데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현지에 있는 4대 창립 파트너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 근로자 권익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라이즈 창립식에 참석한 박 대표는 “국제 여성의 날에 새로운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라이즈가 창설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세계 각지의 의류 제조업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종사 여성 근로자에게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