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에코플랜트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입력 2023-03-09 04:03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는 순수 국내 기술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사진)를 공동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부유체 구조물 인증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해수면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한다. 바람이 강한 먼 바다에 설치해 전기 생산효율이 높고 입지 제약을 덜 받는다. 풍력발전기를 안전하게 바다에 띄울 수 있는 부유체가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K-부유체는 10메가와트(㎿)급 반잠수 부유식 모델이다. 기상 통계상 50년에 1번 꼴로 발생하는 초속 약 40m(시속 145㎞) 태풍에 버틸 수 있다. 초속 2m 조류나 10m 높이 파도 등에도 구조·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향후 상세설계 및 제작·시운전 단계를 거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동남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