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춤… 佛 낭만 발레에 빠져보세요”

입력 2023-03-08 04:03
연합뉴스

“파리오페라발레의 ‘지젤’은 프랑스 발레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번에 30년 만에 파리오페라발레의 내한공연에서 한국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호세 마르티네즈(54·사진) 파리오페라발레 예술감독은 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소감과 함께 “개인적으로 30년 전 단원(퍼스트 솔리스트)으로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예술감독으로 오게 돼 뜻깊다”고 피력했다.

파리오페라발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함께 최고 권위를 지닌 발레단이다. 그리고 1841년 파리오페라발레에서 초연된 ‘지젤’은 ‘백조의 호수’와 함께 발레의 양대 레퍼토리로 꼽힌다.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 무용수 70명을 포함해 120명이 내한했다. 3~4일 대전 공연을 마친 뒤 8~11일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한국의 발레교육이나 현장이 훌륭하기 때문에 최근 우리 발레단에도 꾸준히 입단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단원을 비롯해 외국인 단원들은 파리오페라발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