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에서 대표까지… 예스24 첫 여성 대표 탄생

입력 2023-03-07 04:04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 신임 대표에 최세라(50·사진) 상무이사가 내정됐다. 6일 예스24에 따르면 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예스24 최초의 여성 대표이자 사원에서 출발해 대표까지 오른 첫 사례이기도 하다.

최 내정자는 숙명여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한양대에서 연극영화과 석사를 받았다. 2003년 예스24에 입사해 도서사업, 전략영업, 마케팅 등을 담당했고 지난해부터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최 내정자는 출판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예스24의 총알배송 서비스 강화, 모바일로의 전환, 도서정가제 시행 대응 등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전략영업팀을 총괄하며 오프라인 서점 출점을 주도했다. 온라인 사업 위주였던 예스24가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24는 “그간 최 내정자가 예스24의 사업 전반에서 보여준 능력과 미래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입사 20년 만에 대표를 맡게 된 최 내정자는 “벤처로 시작한 예스24가 상장기업으로 자리잡고 온라인 서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2000만 회원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텍스트나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고객의 문화생활을 고려한 PB 브랜드 제안, 커뮤니티를 통한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등 문화생활 전반에 꼭 필요한 플랫폼으로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내정자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