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대병원장 김영태 교수

입력 2023-03-05 18:26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김영태(60·사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5일 병원 측이 밝혔다. 지난해 5월말로 전임 원장의 공식 임기가 끝난 지 9개월여 만이다. 김 병원장의 임기는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이다.

김 병원장은 1988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으로 있으며 중환자진료부장,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흉부외과장,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세계폐암학회(IASLC) 아시아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폐암에 대한 임상 및 폐암 유전체 연구에 관한 수백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 2017년 2세 미만 영유아 폐이식, 2018년 성인 폐 소아 이식 성공 등 고위험 폐이식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세계적 권위자다.

차관급에 해당하는 서울대병원장은 산하 분당서울대병원장, 강남헬스케어센터장,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인사권을 갖는다. 이번 서울대병원장 선출은 지난해 추천된 최종 후보자 2명 모두에 대해 대통령실이 임명을 반려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른바 ‘대통령 의중’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재공모(11명 입후보)를 거쳐 최종 김영태, 김병관 후보가 추천됐고 김영태 병원장이 선임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