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포르투갈·덴마크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입력 2023-03-06 04:03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과 덴마크 총리를 잇따라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 증진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사진).

최 회장은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만큼 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은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분야 인재가 많아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면담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홍성화 유치사절단 위원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정부 인사들과 만났다. 지난 2일 덴마크 코펜하겐을 찾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예방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