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지난 2일 신형 7시리즈의 경유차 ‘뉴 740d xDrive(사진)’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휘발유차와 전기차를 내놓은 데 이어 경유차를 추가했다. BMW가 7년 만에 내놓은 완전변경 모델 7시리즈는 삼성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10대를 인도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수입차’로 뽑혔었다.
이번에 내놓은 경유차는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합산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68.3㎏·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5.8초다. 복합 연비는 ℓ당 12.5㎞다.
최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천장에 31.1인치 스크린을 달았다.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이 펼쳐진다.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HDMI를 통해 외부기기를 연결하면 차량을 움직이는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다.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올해의 이노베이션 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바워스앤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마치 극장에 온 것 같은 사운드를 구현했다. 뒷좌석은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뒤로 젖히고 발받침을 올려 발을 완전히 뻗을 수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억5840만~1억617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6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750e xDriv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