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가전·서비스 융합 ‘LG 스마트코티지’ 첫선

입력 2023-03-03 04:07

LG전자는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공간 ‘LG 스마트코티지(가칭·사진)’ 콘셉트를 2일 공개했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 공조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적용한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코티지 시제품은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을 별도로 갖췄다. 2층은 침실이다. 지붕에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한다.

LG전자는 워케이션이나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 같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한다.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코티지를 기획했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의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한다. LG전자는 냉난방 사용 시 에너지 효율이 높아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스마트코티지에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도 대폭 줄였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농업 벤처기업인 ‘만나CEA’가 운영하는 충북 진천군의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 ‘남의집’과 협업해 이달 말까지 ‘남의동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의 청소,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 서비스를 위해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스타트업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이향은 상무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