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차세대 리튬이차전지에 도전장

입력 2023-03-03 04:03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사업에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분야를 설정해 응모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역 중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거쳐 특화단지를 올해 상반기 중에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폐수처리시설 등 핵심 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에 신속한 지원, 사업화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및 각종 부담금 감면,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등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울산시가 응모한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보면 먼저 특화단지는 온산국가산단, 테크노일반산단, 에너지융합일반산단 등 지역 10개 산단과 하이테크밸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설정됐다.

육성 계획의 목표는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산업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국제시장 선점, 2030년에 전지산업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투자액 6조 3000억원 달성 등으로 정해졌다.

현재 울산시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인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또 특화단지 내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시험프로그램(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리튬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의 기술 선점을 위해 삼성SDI, 고려아연 등 관내 선도기업의 투자액이 6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점도 울산시의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부분이다.

현재 울산과 경북 포항, 전북 군산, 충북 오창 4곳이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