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미국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입력 2023-03-02 04:0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아프리카·카리브해 12개국 주미대사를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행사에는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마셜제도 등 12개국 주미대사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주제, 목표, 개최 후보지로서 경쟁력 등을 설명했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 등을 극복하려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한국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꾸렸다. 그동안 20여개국의 고위급 인사를 40여 차례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