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일선교 단체들 하나돼… 올해 ‘정전 70년 평화축제’ 연다

입력 2023-03-02 03:05
‘정전 70년 평화축제’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1일 경기도 고양 일산광림교회에서 손을 맞잡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연합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성훈 준비위 사무총장, 하충엽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장, 이수봉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사무총장, 박동찬 준비위 의장, 천욱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장, 조기연 통일선교아카데미 사무총장, 정형신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고양=신석현 포토그래퍼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내 주요 통일선교 단체들이 연합으로 한반도 평화 행사를 준비한다. 7개 통일 선교단체가 ‘정전 70년 평화축제’ 준비모임을 꾸리고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전 70년 평화축제’에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숭실대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실무협의회 등이 참여한다. 준비위원회 의장을 맡은 박동찬 목사는 “통일 사역 단체들이 먼저 하나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단체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통일을 향한 뜻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전 70년 평화축제는 올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도들의 통일에 관한 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 예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통일 콘퍼런스, 4월 씨앗기도회, 6월 DMZ 평화기도회, 7월 국제 평화 콘퍼런스와 평화 콘서트가 이어진다. 통일 콘퍼런스에서는 통일 선교 사역자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목회 교육 등 각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DMZ 평화기도회는 성도들이 12개 주요 통일전망대에서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다. 마지막을 장식할 평화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모여 음악회를 즐기고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날 발대 예배에서 설교한 최이우 종교교회 원로목사는 “우리는 오늘 선제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선포하기 위해 모였다”며 “여기에 물을 주고 꽃피우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고양=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