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붐빈다

입력 2023-03-02 03:04
코로나 팬데믹으로 끊겼던 이스라엘 성지순례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엔데믹 시대로 본격 접어들면서 올해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지순례객이 이스라엘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이스라엘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3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수(100명)에 비해 43배나 폭증한 것이다. 항공편의 경우 경유 시간이 비교적 짧은 주요 노선이 2개 늘었고, 다음 달까지 이스라엘 항공편은 거의 매진된 상태다.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을 가장 많이 찾은 아시아 국가는 인도(2만6900명)였다. 2019년 1위 방문국이었던 중국(12만5200명)은 8위로 밀려났고, 2위였던 한국은 6위였다. 다만 인구 대비 관광객 수를 따져보면 한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스라엘 관광객이 연내 코로나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조유나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코로나 확산 전 모습을 100% 되찾긴 버겁더라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문객의 절반 정도인 3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이스라엘을 찾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현성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