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올해 여천천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관광컨텐츠를 확충하고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공업탑1967과 울산 대표 먹거리 삼호곱창을 지역맞춤 특화거리로 조성해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울산 유일 청년몰 ‘키즈와 맘’을 재개장해 청년 상인들의 입점을 이끌었다. 또 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1809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올해 남구가 가장 주력하는 사업으로는 악취와 침수를 겪던 여천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성이다. 지난해 12월 여천천은 지방하천 중 유일하게 2760억원 규모의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정비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입하고 관광자원화와 지역인프라, 침체된 구도심 재생 효과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노릴 계획이다.
남구는 특히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 태화강 및 장생포항을 연계하는 관광·문화벨트를 구축도 계획이다. 여천천 선착장부터 장생포항, 고래문화마을 관광, 울산대교, 돋질산, 여천천 선착장까지 약 25㎞ 구간을 둘러보는 ‘이수삼산 풍류뱃길’도 조성해 울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전국 지방 하천의 롤모델로 만들어 간다.
남구는 이와 함께 2008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첫 지정 후 3년째 특구연장 지정을 받아 17년간 특구를 유지하게 됐다. 기존 특화사업을 유지하면서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관광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구는 올해 경영 환경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경력단절 중년 등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올해 231억원을 들여 청년창업 점포 지원 사업 등 청년중심정책 46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동욱 구청장은 “적극적인 현장행정으로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주민의 뜻이 반영된 행정을 통해 남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면서 “남구 미래 100년을 위한 그림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