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다음달부터 시작

입력 2023-02-28 04:07
경남창원시 거점형 통합돌봄센터 '늘봄'에서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214곳에서 ‘늘봄학교’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고 27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에게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 대전 경기 전남 경북 5개 지역에서 먼저 시작된다. 인천은 초등학교 30곳에서 1학년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대전은 20곳에서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새봄교실)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80개교가 참여해 가장 많다.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과 경북은 각각 43곳과 41곳이며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은 자체적으로 저녁 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교육부 시범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개별 학교에서 방과후·돌봄 수요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지역단위로 공동대응하는 ‘거점형 돌봄기관’ 7곳을 인천 경기 전남 경남 경북 제주(2곳)에 구축한다. 거점형 돌봄기관에서는 학생이 올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하고, 방학 중이나 토요일 수시·틈새 돌봄도 희망 학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늘봄학교는 올해 시범 사업을 시작해 2025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