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각지대에 방치돼있는 고위험 아동 찾기와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포항시는 최근 남·북부경찰서, 포항교육지원청,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경북동부해바라기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로 구성된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고위험 위기 아동들에 대한 정보공유 및 공동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학대피해가정 중 복합적 문제가 있는 재학대 발생 고위험 가정 30가구에 대해서는 가족기능 회복과 재학대 예방을 위해 경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한 맞춤형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3월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긍정양육 홍보물을 배포하고, 신고 의무자인 교사들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및 신고 가이드 책자 제작,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저명인사 초청 부모교육 등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포항에서 신고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556건으로 이중 학대로 판단된 것은 438건에 이른다. 이에 시는 아동보호팀을 설치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 9명과 아동보호전문요원 6명을 배치해 아동학대 발생 시 조사 및 아동보호 조치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