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울산·포항과의 해오름 동맹을 통해 연계사업 발굴 및 고도화 전략 수립으로 미래 산업단지 혁신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주는 포항의 철강, 울산의 완성차 산업의 중간지점으로 자동차 산업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1300여개 자동차 소재부품 연관기업이 입주해 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가 정부 공모에 선정돼 미래차 전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3개 연구기관은 외동 구어2일반산단에 들어선다. 시는 이들 기관을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로 통합해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연면적 2989㎡ 지상 3층 규모로 연구·평가동과 첨단소재 및 성형기술 테스트베드 등 장비 10종을 구축한다. 기술 지원, 판로개척, 첨단소재 상용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4월 준공한다. 국내 최초로 탄소 소재의 재활용·제품화를 위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는 최근 첫 삽을 떴다. 193억원을 들여 연면적 2237㎡ 지상 2층 규모로 12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경북도의 탄소소재부품 생태계 구축사업과 연계해 경산은 부품설계, 구미는 제품생산, 경주는 재활용까지 탄소 소재부품 선순환 생태계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10월엔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도 들어선다. 연면적 2501㎡ 지상 2층 규모로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평가 및 R&D와 해외 비즈니스 사업 모델 실증,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안 개발 등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423억원을 예상한다.
시는 또 미래차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해오름동맹 미래 산업단지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기술·연구장비 도입은 물론 전문인력 확충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해남부선을 활용해 울산∼경주∼포항·대구를 연결하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을 구축해 초광역 경제·생활권 확대로 지역 중심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할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벨트를 구축과 지역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부품 생산 1등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