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용 적립포인트인 ‘스노우포인트’ 이용 고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스노우포인트는 롯데마트에서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족’을 겨냥해 지난달 1일 내놓은 새로운 적립 제도다.
롯데마트는 스노우포인트 적립을 위해 가입해야 하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GO’의 신규 가입 회원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대형마트들은 주로 일주일 단위의 할인행사를 통해 모든 소비자에게 낮은 가격의 혜택을 제공하는 모객 방식을 사용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더해 충성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차별화한 멤버십 서비스를 시도한 것이다.
스노우포인트는 구매액이 많을수록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6개월 간의 누적 구매금액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등급은 MVG, VIP, GOLD, ACE로 모두 4단계다. 결제할 때 ‘롯데마트GO’ 앱에 있는 개인 바코드를 스캔하면 스노우포인트가 쌓인다. 하루 최대 3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구매일로부터 180일 안에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전체에 적용되는 기존 ‘엘포인트(L.POINT)’는 등급과 무관하게 0.1%씩 별도로 적립된다.
롯데마트는 포인트 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약 20여개 점포에서 시험 운영을 했다. 3차례의 고객 설문도 했다. 고객이 혜택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충성고객 집중 전략’을 세웠다. 스노우포인트의 슬로건은 ‘더 많이, 더 자주 구매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혜택’이다.
롯데마트는 스노우포인트의 캐릭터 ‘눈뭉찌’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상품으로 고객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스노우포인트는 고객들이 ‘돌려받는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제도”라면서 “롯데마트만의 차별화한 혜택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