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크루즈가 다시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독일 국적의 2만9008t급 선박 아마데아호가 3월 13일 오전 8시 속초항에 입항한다. 6개월간 전 세계를 도는 월드크루즈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외국인 승객 565명과 선원 302명 등 총 867명이 타고 있다. 승객들은 속초 관광지를 여행한 뒤 다음 날 오후 2시 출항한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크루즈 관광 정상화 조치 이후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국제 크루즈다. 올해는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총 6차례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입항이 중단된 기간을 활용해 국제크루즈터미널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터미널 면적은 기존 9984㎡에서 1만1399㎡로 늘어났다. 신속하게 출입국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비한 공간을 확보했다.
도환동해본부는 속초항에 크루즈 입항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사물놀이, 전통춤 등 한국전통공연을 진행한다. 시내와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택시를 배치한다. 선원들을 위한 관광지 팸투어도 진행한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