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산양육수당 5월 시행 전망… ‘5년간 1100만원’

입력 2023-02-24 04:05

출산 가정에 5년간 총 1100만원의 출산·육아수당을 주겠다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공약이 이르면 5월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올 상반기 도내 전 지역의 출산 가정에 출산양육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의 출산양육수당은 첫해 300만원, 이후 5년차까지 매년 200만원씩 총 1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저출산 극복과 청년인구 유인을 위해 새로 시도하는 인구정책이다.

정부 심의와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를 거쳐 5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출산양육수당 등 새로운 복지제도를 신설하려면 정부 심의를 거쳐야 한다. 도는 정부의 심의가 완료되면 1월분부터 소급해 출산양육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과 인구정책자문단도 내달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7456명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충북의 합계출산율은 0.87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정의 모든 역량을 인구위기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비 분담률 문제로 갈등을 빚던 청주시와 협상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