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권역재활병원’ 간병비 400만원→ 90만원으로 낮춰

입력 2023-02-24 04:04

인천시는 장애인 또는 재활 필요 환자가 재활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3월부터 경인권역재활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이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는 입원 환자들을 돌보는 입원서비스다. 경인권역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의 권역재활병원 7곳 중 1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권역재활병원이자 장애인의료재활시설이다.

입원 대상은 발병일 2년 이내의 뇌병변 재활, 척수손상재활, 신경계손상 질환, 연하(음식을 삼키는 동작)재활, 근골격계 재활 등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다.

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위해 요양병원이던 경인권역재활병원을 일반병원으로 종별 변경하고 시설장비 보강을 위해 8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으로 기존 300만∼400만원이던 간병비는 80만∼9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개인부담금이 더 적어진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인 및 지역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의료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