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이들 건강, 최우선 책무… 자원 아끼지 말라”

입력 2023-02-23 04:05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아 환아와 보호자를 격려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사가 소아과를 기피하는 것은 의사가 아닌 정부 정책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관련 부처는 필요한, 어떠한 자원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사가 소아과를 기피하는 것은 의사가 아닌 정부 정책의 잘못”이라며 “이것보다 시급한 것이 없기 때문에 건강보험이 모자라면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바꾸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의료체계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어린이병원 방문은 소아과 의사가 크게 줄면서 소아 응급의료와 중증질환 치료에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24시간 소아전문 상담센터’ 신설과 관련해 “전화뿐 아니라 24시간 영상 상담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라”며 “밤에 아이들이 이상하다 싶으면 비대면으로라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아 필수진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공정책수가로 보장하고, 아이들 치료에 추가로 들어가는 투입 비용을 감안해서 적정 수가를 보상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어린이병원 외래진료실과 소아외과 병실을 둘러보며 입원한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로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