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 개봉박두… “힐링 아닌 생존경쟁”

입력 2023-02-23 04:07

tvN 예능 ‘서진이네’가 오는 24일 공개된다.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제작한 나영석 PD가 이번엔 멕시코에서 한국의 분식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첫방송을 앞두고 22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사진)에서 나 PD는 “전작들은 힐링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번엔 생존경쟁이다. 오피스 드라마처럼 암투와 견제, 능력주의가 판을 친다”며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사장 이서진은 ‘수익이 왕’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다. 기성세대의 표본인 이서진과 대조되는 인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등기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 인턴 최우식과 방탄소년단 뷔 등은 자신의 가게를 차리겠다는 품을 꿈고 이서진에 맞서는 ‘종업원 어벤져스’를 구축한다.

이서진은 “나도 나이가 있는데 언제까지 누구 밑에서 일할 순 없지 않느냐. 오랜 시간 고민해서 독립하게 됐다”면서 “전작들과 달리 윤여정 선생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요식업 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노동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손님들이 잘 드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있었다”면서 “‘정말 장사를 잘 하고 싶다’ ‘어제보단 나은 매출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사장님이 문 닫자고 해도 좀 더 음식을 팔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뷔는 이번에 ‘나영석 사단’에 새로 합류했다. 뷔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촬영을 기다렸다. 한 번도 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해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서빙을 시키 줄 알았는데 요리를 하게 됐다. 정말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기에 창업에 대한 계획을 성급히 밝힐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