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바울의 사상을 그리다

입력 2023-02-24 03:08


복음은 굿 뉴스다. 사도 바울에게 좋은 소식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부활이었다. 그는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러 개의 서신을 작성했다. 서신들은 훗날 신약성경에 담기며 초기 기독교 형성에 영향을 준다. 바울의 신앙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바울의 삶을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한다. 로마서에 나오는 바울의 ‘슬픔과 고통’은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현상에서 비롯했다. 바울은 유대인이기에 그 슬픔과 고통은 더 크게 다가온다. 바울의 정체성부터 시작하는 책은 입문서 역할에 충실하다. 그를 모르던 이와 알고 있는 이 모두를 포용한다.

김동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