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슬로건 공개

입력 2023-02-22 04:03

24번째 독립영화 축제를 펼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국제경쟁 부분에 역대 최다 출품이 이뤄진데 이어 포스터와 슬로건이 확정돼 풍성한 스크린 여행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1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포스터는 전주의 영문 이니셜 ‘J’를 스크린의 모습으로 형상화해 ‘도전, 확장, 축제’의 의미를 담았다. 이는 표현의 창구 역할을 하는 스크린을 통해 영화제의 예술적 상상력을 펼치겠다는 다짐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자’로 정해졌다. 독립·실험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제의 정신을 표현했다.

올해 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 공모에 83개국 604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이 세워졌다. 지난해 75개국 491편에 비해 8개국 113편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출품작은 극영화가 357편으로 가장 많고 다큐멘터리 188편, 애니메이션 6편, 실험영화 30편, 기타 23편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전년 대비 20편 증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팬데믹과 전쟁 등 역사적인 큰 사건이 연이었던 것이 영화인들의 창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부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1299편이 출품됐다. 한국경쟁 111편, 한국단편경쟁에 1141편이 응모됐다. 특히 지역공모에서 전년보다 27%가 늘어난 47편이 접수된 데 이어 6편의 장편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