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이사회 의결

입력 2023-02-21 04:01
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일부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안건 6건을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이전을 포함한 안건들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격론 끝에 지주사(포스코홀딩스) 이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었다. 이사회는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사 소지재 이전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본사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따르는 게 적절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의결했다고 한다. 다만 상당수 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그룹의 증장기 성장 비전을 고려할 때 본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할 만한 시급성,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이사회는 포스코그룹 경영진에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하라고 주문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