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中 시안 하늘길, 내달 9일부터 다시 열린다

입력 2023-02-21 04:05

다음 달부터 제주와 중국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진에어는 3월 9일부터 제주~중국 시안 왕복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 우선 9일과 16, 23일 세 차례 왕복 운항을 진행한다. 현재 해당일 좌석 예약은 제주 출발편과 도착편 모두 마감된 상태다.

제주~시안 구간은 코로나19 사태로 2년이상 운항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정부가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기착지를 인천으로 일원화하면서 제주 연결편 운항이 잠정 중단됐었다.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도 내달 26일부터 제주~홍콩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만간 정부가 중국발 항공기 국내 기착지 일원화 조치를 해제하면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에선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조만간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보고 직항편 확보를 위한 현지 항공사 설득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도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뚜 선양 등 5개 제주중국관광홍보사무소를 통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면세점 업계는 올 하반기가 지나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브랜드 입점 유치와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