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올 하반기 특공대 창설

입력 2023-02-21 04:03

울산경찰청은 올해 하반기에 울산경찰특공대를 창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석유화학업체와 원자력발전소 등이 밀집해 있으나 경찰특공대가 없어 테러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대테러 업무는 가까운 부산청에 의존하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1월 울산경찰특공대 창설준비팀을 신설하고 울주경찰서에 임시청사를 마련했다. 창설팀 3명이 옛 의무경찰 1중대가 있던 공간을 사용하는데, 신청사가 마련되기 전까지 사용한다. 신청사 부지는 내부 검토 단계다. 업무 특성상 이동사격, 고공 레펠 훈련 등 특수훈련이 필요해 부지 선정이 관건이다.

특공대원은 이르면 3~4월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특공대장은 경감이 맡는다. 타 시도 경찰특공대와 비슷한 30명 선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정부 예산안에 경찰특공대 창설 예산이 모두 반영됐고, 행정안전부도 특공대 창설을 심의·의결했다”며 “올해 하반기 창설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울산·강원·충북의 시·도경찰청 대테러특공대 신규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