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튀르키예에 담요 1000채 지원

입력 2023-02-21 03:05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외교부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방한용 구호물품 6t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

기아대책이 튀르키예에 전달하는 물품은 지진 피해로 집을 잃은 현지 주민들이 혹한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8000만원 상당의 극세사 담요 1000채다. 해당 물품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탑승한 군 수송기 편에 외교부 지원 물품과 함께 실려 지난 18일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했다.

앞서 기아대책은 지진 발생 다음 날인 7일 자체적으로 긴급구호팀을 꾸려 현지에 파견했다. 구호팀은 안타키아 지역에서 셸터(임시주거지)를 지원하고 주 2회 피해를 입은 200가정에 식량과 방한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 물자를 배분하고 있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끔찍한 지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수천 명의 아동과 주민이 여전히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민간과 정부, 국제사회가 한마음으로 인명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 현장으로 모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