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과 부안을 잇는 노을대교의 왕복 4차선 확장과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국도 77호선 중 호남권 마지막 단절구간인 노을대교는 20여년만에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기대를 모았으나 2차선으로 계획돼 위상과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노을대교는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를 잇는 다리다.
전북 고창군의회는 최근 고창발전의 핵심사업인 노을대교 4차선 확장과 조기착공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발의한 오세환 의원은 “지역과 지역을 잇는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4차선으로 진행되거나 완공됐다”며 “향후 물류·교통·관광 등 본연의 기능과 사고시 비상 대피를 위해선 4차선 확장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부안군의회도 지난달 ‘노을대교 4차선 확장·조기 착공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보냈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달 12일 전북도의회에서 노을대교 4차선 확장 및 조기착공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심 고창군수는 이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이원재 1차관과 면담하고 노을대교 4차선 확장 필요성 등을 집중 설명했다.
고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