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낙동강 둔치, 명품 수변공원으로 재탄생

입력 2023-02-17 04:03

경북 안동시가 낙동강 둔치를 명품 수변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안동시는 올해 낙동강 둔치를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휴식을 위한 명품 수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21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신규 사업으로 10억원을 들여 낙동강 남단(정하동 635번지 일원)의 협소했던 어린이 물놀이장을 확대 조성한다. 또 추경예산을 확보해 동천보에서 성희여고 앞까지 1㎞ 구간의 샛강도 정비하기로 했다. 여름철이 오기 전 공사를 마쳐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민들이 평소 애용하는 낙동강변 음악분수와 연계한 분수광장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8억원과 사업비 부족분을 추가 확보해 분수, 계류(시냇물)시설, 수목식재, 휴게광장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산책과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계절 생태초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민들이 계절별로 꽃맞이를 할 수 있도록 2월 중 식재 기반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거듭나고 있는 핑크뮬리 그라스원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모든 시민이 근거리에서 숲과 강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그린 인프라를 확산해나가겠다”며 “자연 친화적인 수변 여가·휴게 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