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헌책 속 흔적에서 캐낸 사연들

입력 2023-02-16 20:37

헌책에는 흔적이 남아있다. 메모, 찢겨진 페이지, 끼워진 네 잎 클로버 같은 것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는 저자가 헌책들에 남겨진 흔적들을 들여다보며 사연을 추리해나간다. “너는 내가 반드시 죽인다”는 메모,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장만 예리하게 훼손된 책, 시집에 남겨진 엄마의 편지 등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