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다음세대 선교를 위해 가상세계로 사역의 장을 넓혔다. CCC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씨온(C-ON)’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씨온은 ‘교회·크리스천·CCC 온라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출시된 ‘게더타운’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과는 달리 ‘하나님 거하시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CCC는 다음세대 전도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MZ감성’을 공략해 온라인 사역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간 제한이 없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청년·청소년의 마음을 여는 통로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씨온은 카페·영화관·사랑방·공동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들은 이곳에서 말씀 묵상, 소그룹·캠퍼스 모임, 강의 및 설교, 영화 감상, 다양한 성경 스토리 게임 등 다양한 기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SNS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CCC 디지털 전략팀(VLM) 허재연 간사는 “사역 확장을 위해 다채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씨온이 영혼을 살리는 건강한 공간이 되고, (사용자들이) 하나님·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위로와 공감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씨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MZ야, 놀자” CCC,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
입력 2023-02-16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