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시티타워 건설 6년 만에 정상화

입력 2023-02-16 04:05
청라시티타워 주경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시행자 선정 이후 6년여째 지지부진한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정상화를 위한 시티타워 건립 민·관·정 TF가 가동된 지 2개월여 만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 본부장 등은 14일 열린 시티타워 건립 민관정 TF 3차 회의에서 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청라시티타워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의 관리·운영을 맡는다. 또 인천경제청과 LH는 청라시티타워 높이를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원했던 원안대로 448m를 유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인천경제청과 LH는 합의에 따른 사업협약 체결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LH는 빠른 정상화를 위해 올해 안에 설계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LH의 건설 추진에 맞춰 올해 하반기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 3만3058㎡ 부지에 추진되는 청라시티타워 건설은 지난 2016년 LH가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이후 증액된 공사비 1200억원에 대한 이견 발생으로 지지부진했다. LH는 사업시행자와의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인·허가권을 쥔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LH와 주민단체 및 지역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시티타워 건립 민관정 TF를 구성하고 3차례의 회의 끝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 청라 주민들의 염원인 청라시티타워 건설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 및 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