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남구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관광지를 선정해 여행코스 개발과 상품화,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을 지원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향후 관광 빅데이터 기반 잠재 관광지 인지도 개선 콘텐츠 기획 홍보, 관광공사 홍보(캠페인)와 연계한 특화상품 개발 등의 체계적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장생포는 국제포경협회가 상업적 고래잡이를 금지한 1985년까지 한국 연안의 대표적인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은 1970년대 장생포마을을 재현한 ‘옛마을’을 비롯해 고래조각공원, 선사시대 고래마당, 오색 수국정원 등으로 조성된 대규모 테마공원이다. 면적은 10만2700여㎡에 이른다. 고래문화마을 내 옛마을은 영화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만들기와 옛 교복입고 마을돌아보기가 관광객들의 체험 상품으로 인기다. 고래문화마을 인근에는 고래생태체험관, 고래관경선인 고래바다여행선, 어린이 실내 놀이터인 웰리키즈랜드, 낡은 수산물 냉동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인 장생포문화창고 등이 있다.
장생포는 2008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돼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만3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울산의 다양한 관광지를 집중홍보해 관광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