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 구매자들의 사전 개통이 14일 시작됐다. 사전예약으로 109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 가운데 신기록을 세웠다. 사전예약 구매자 절반 이상은 S23 울트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지난 7~13일 진행한 S23 시리즈 사전예약에서 109만대를 판매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전 최다 판매기록은 S22 시리즈의 101만7000대(지난해 2월 8일부터 8일간)였다. S23 시리즈가 1년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전체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 판매량 기록은 2019년 8월 11일간 138만대가 팔린 노트10이다.
사전예약 결과에서 이동통신 3사 모두 S23 울트라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SK텔레콤의 경우 사전예약 판매 중 S23 울트라 비중이 61%, S23은 21%, S23 플러스는 18%로 집계됐다. KT의 S23 울트라 판매 비중은 54%였고, LG유플러스는 50%였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109만대 중 S23 울트라가 65만대를 차지했다. 비중으로 보면 S23 울트라 60%, S23 플러스 17%, S23 23%”라고 설명했다.
색상 중에서는 팬텀 블랙과 크림의 선호도가 높았다. S23 울트라의 경우 팬텀 블랙, S23과 S23 플러스의 경우 크림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512기가바이트(GB) 단말기를 256 GB 제품 값에 판매한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흥행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S23 울트라의 경우 2억 화소에 달하는 향상된 카메라 성능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전예약을 마친 이동통신 3사는 카드사 제휴 이벤트 등을 통해서 S23 시리즈 고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공식 출시는 오는 17일이다.
삼성전자는 서울 성수동·홍대앞·연남동 일대에 S23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며 본격적 마케팅에 들어갔다. 성수점은 다음 달 12일까지, 홍대·연남점은 다음 달 26일까지 운영한다. 소비자들이 카메라, 게임, 커넥티비티 등 S23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갤럭시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동시에 지역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로컬 투어 형식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