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7억3000만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대상지는 지난해 2월 중소벤처사업부 전통시장 시설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된 안강시장, 중앙시장, 황성시장과 황리단길 내 위치한 황남시장 등 4곳이다.
경주시는 안강시장과 황성시장의 낡은 천막 비가림시설을 철거하고 아케이드 비가림막을 설치한다. 안강시장은 5억5000만원을 들여 길이 54m 면적 500㎡의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이달 중순 완료할 예정이다. 황성시장은 4억8000만원을 들여 길이 46m 면적 583㎡의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중앙시장은 길이 89m 면적 516㎡의 아케이드 비가림막을 다음 달 초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는 황리단길에 있는 황남시장도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노후벽면 도색, 간판 설치, 출입구 바닥공사, 노후 전선 교체 등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6월 준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4일 “전통시장이 낡고 우중충하던 이미지를 벗고 밝고 깨끗하게 탈바꿈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