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기술기업 6곳과 투자협력

입력 2023-02-15 04:02
박형준 부산시장,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윤재구 더존비즈온 BS본부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을 열였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4일 미래지향적 기술기업 6곳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개사는 829억원 투자, 641명 고용을 약속했다.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윤재구 더존비즈온 BS본부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나시아는 2007년 선박평형수처리장치, 2017년 선박용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에서 세계점유율 3~4위를 기록한 친환경 에너지설비 전문기업이다. 탄소 포집, 수소 추출 분야 선두기업으로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단지에 109억원을 투자해 ‘그린 EPC 센터’를 건립하고 2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디지털 전환 시대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기술 솔루션 업계 1위의 중견기업이다. 전사적 자원관리(EPR), 디지털 전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력하고 있다. 2017년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에 40명 규모의 부산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26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5년까지 300명을 추가 고용한다.

위딧은 메타버스 산업에 필수적인 3D 디지털화 전문기업이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2022년에는 고용노동부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젊은 기업이다. 영화·영상 사업 기반시설인 ‘발광 다이오드(LED) 버추얼 스튜디오’를 비수도권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어서 부산의 영화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지사를 폐쇄하고, 울산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부산에코델타시티 1만7986㎡ 부지에 447억원을 투자하고 6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 엠제이티, 금속제품 제조기업 극동진열, 컨택센터인 휴넥트와도 서면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박 시장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미래 성장 산업군 일자리뿐만 아니라,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등 다양하고 폭넓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