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규모 교통 수요 대비 간선로 24개 개설·확장한다

입력 2023-02-14 04:05
고양시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 24개를 개설하거나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1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시행 중인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 개설, 사리현IC 주변 도로(시도81호선 남측·시도82호선) 개설, 자유로 행주IC 교통개선사업 등 6개 사업은 조기 준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 개설공사의 경우 가칭 행주산성IC를 개통해 강매IC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행주산성 일원으로 교통량을 유입시켜 관광 활성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친 민마루~곡산역 간 도로개설공사, 호수로(시도71호선) 도로확장공사, 도시계획시설(대로3-48호선) 개설공사 등 7개 사업에 대해서도 설계 및 보상을 시행해 지역 내 간선도로를 확충할 방침이다.

덕양구 원흥동과 삼송동 등 시 외곽 비도심 지역에서도 확·포장 공사, 도로 개설 등 12개 사업을 추진해 교통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유지 현황도로로 인한 주민 간 갈등, 주변 지역의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 소방도로 부족 등 주민 불편을 유발하는 30곳에 대해서도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걷기 편한 보도를 만들기 위해 보도블록 정비, 인도와 차도 간 높낮이 최소화, 안내 표시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걷기 편한 보도를 만들기 위해 기존 보도블록(20×20㎝)보다 큰 50×50㎝ 크기의 대형블록으로 정비해 보행자 편의성을 높인다. 대형 보도블록은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 보행이 편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인도와 차도 사이의 높낮이 및 경사도를 최소화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약자·장애인의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도블록에 주요 방향을 표시해 도로표지판과 같은 안내 기능을 첨가한다.

올해는 고양대로 등 9곳에 새로운 대형 보도블록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방향 표시 안내 크기는 90×90㎝로 확대해 보기 쉽고 편리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로 인구유입이 계속됨에 따라 교통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와 보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등 도로개설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