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에서 역대 최대 물동량 56만4814TEU(1TEU는 20피트컨테이너 1대), 배후부지 물동량 부가가치 발생 성과 2573억1600만원을 함께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물동량 47만7525TEU 및 배후부지 물동량 부가가치 발생 성과 2115억510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18.3%, 21.6% 증가했다.
IPA는 역량 강화, 마케팅 지원, 사업실적 평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홍보 등 입주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이 물동량 상승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규 항만배후단지의 공급 효과 또한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항배후단지는 개장 이후 입주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전년 물동량의 6배 수준인 4만4737TEU를 기록했다. 아암물류2단지는 부두외곽 컨테이너 장치장(ODCY) 완전 개장으로 전년 물동량의 2.5배 수준인 15만4405TEU를, 지난해 문을 연 북항배후단지 북측은 6758TEU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아암물류1단지에서 24만6350TEU, 북항배후단지 남측에서 11만2564TEU 등을 처리했다.
지난해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고용실적 역시 1949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전년 고용실적 1726명과 비교해 12.9% 늘어났다. 정규직 고용실적은 전년 대비 226명 증가한 1602명이다. 총 고용인원 대비 정규직 비율은 전년 대비 2.5% 포인트 증가한 82.2%에 달했다.
IPA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도 신규 항만배후단지 공급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다수 창출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해 IPA의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목표 물동량은 62만TEU다. 새로운 입주기업 2곳과 이미 운영에 들어간 입주기업의 안정화가 이어질 경우 인천항 항만배후단지의 물동량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은 IPA와 입주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경쟁력 있는 물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