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케플러(Kep1er)를 탄생시킨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이 이번엔 보이그룹 버전으로 돌아왔다.
엠넷의 글로벌 보이그룹 발굴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후 국내외 K팝 팬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콘텐츠 화제성을 조사하는 굿데이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5위에 ‘보이즈플래닛’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21년에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 방영됐고, 이를 통해 그룹 케플러가 데뷔했다.
국내외 가수 지망생 98명이 참가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까지 살아남는 멤버들은 올해 안에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스타마스터로 참여해 연습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컬 마스터로는 SG워너비의 이석훈과 EXID 솔지, K팝 아이돌들의 보컬 디렉터인 임한별이 함께했다. 랩 마스터는 pH-1(피에이치원), 댄스 마스터는 댄서 크루 원밀리언 소속 최영준, 백구영이 합류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큐브 엔터테인먼트 등 쟁쟁한 아이돌을 다수 배출한 소속사에서 나온 연습생들이 주목을 받았다. 스튜디오 글라이드 소속 성한빈, 143엔터테인먼트의 이다을,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의 한유진 등이 이슈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데뷔한 9인조 그룹 펜타곤의 리더 후이(이회택)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오디션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105개가 넘는 기획사들이 지원했다. 지난해 선보인 ‘걸스 플래닛999’는 방송 중 진행된 글로벌 투표에 전세계 175개 국가·지역이 참여했다. 누적 투표 수는 1억297만3000표에 달하며 오디션 프로그램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