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육상 전지훈련 새 명소 부상

입력 2023-02-14 04:03

경북 예천군이 육상 전지훈련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예천군은 육상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인 1월부터 현재까지 약 7000여명의 선수단이 육상 훈련 인프라가 갖춰진 예천스타디움 실내육상훈련장(사진)과 모래사장 훈련장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단들은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 간 관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이용하고 관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육상선수단이 예천을 찾는 이유는 국내 유일의 육상 실내돔 훈련장이 있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예천군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지훈련과 굵직한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도 한몫했다.

군은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의 육상대회인 ‘KBS배 육상경기대회’를 포함해 7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와 국제대회인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1만명 이상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예천읍 상인 김인숙씨는 “전지훈련 기간에는 숙박업소에 공실이 거의 없고 식당에는 선수들로 가득하다”며 “육상선수들의 전지훈련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육상의 본거지 예천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