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놓친 농산물 걱정 그만… 쿠팡, 200여t 사들여 농가 도와

입력 2023-02-14 04:03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가 전북 김제 자신의 농장에서 수확한 딸기를 들고 웃고 있다. 쿠팡은 박 대표 농장의 딸기를 매입해 판매한다. 박 대표는 “쿠팡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우리 딸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올겨울 딸기 19t을 쿠팡에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 제공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딸기, 사과,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00여t을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명절 때문에 판매시기가 짧았던 제철 농산물의 소비를 돕기 위해 충북 충주 사과농가 650여곳을 포함해 전국 1000여개 농가에서 농산물을 사들였다. 겨울철 농산물 수확시기는 12~1월, 2~3월로 나뉜다.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에 자리하면 2월에 수확하는 농산물의 수요는 낮아진다. 쿠팡은 오는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번에 확보한 제철 농산물을 최대 52% 할인한 가격에 판다. 전북 김제 딸기, 경북 상주 샤인머스캣 등은 산지에서 바로 배송한다. 쿠팡은 지난 추석에도 명절 대목을 놓친 사과 100여t을 매입해 2주 만에 완판했다. 이번에는 매입 지역을 전국 11개 산지로 확대하고 매입 규모도 배로 늘렸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