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민관협력의원 의료진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서귀포시는 14일 유튜브를 통해 민관협력의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설명회는 서귀포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 사업 소개와 경과, 사업지역 선정 과정, 의료진 공모에 따른 조건 등을 설명하고, 실시간으로 질의를 받는다.
시는 의료진 선정을 거쳐 3~4월 중 민관협력의원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계약 기간 중 의료진은 시에 시설 사용료를 내고 수익은 모두 가져간다.
민간협력의원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최근 준공됐다. 의원동은 885㎡ 규모로 1층에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365일 휴일 및 야간진료(밤 10시)를 한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기관, 건강검진기관 등으로 지정된다. 의원동 옆에 별개 건물로 들어선 약국동은 80㎡로, 조제실과 민원대기 공간이 설치됐다.
이와 별도로 시는 의원동 2층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를 이전해 노인 등 시민들에게 체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지난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 1차 산업 종사자 비율도 23%로 높아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노인이 많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민관협력의원은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100세 시대에 읍면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전국의 의사와 약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