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인력 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강원도는 올해 외국인 인력도입 및 지원, 내국인 인력수급 활성화, 농업인력 지원 시스템 구축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를 담은 농업인력 지원계획을 추진한다.
올해 도내 농촌현장에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6425명이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립식 주택을 지원하고, 의료혜택 지원 등을 확대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농가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해 성실히 참여한 계절근로자의 재입국을 추천하고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해 농가 적응을 돕기로 했다.
내국인 농업 인력 수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춘천과 철원 등 8개 시군 10곳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한다.
도내 관공서, 관계기관, 사회단체, 군부대 등과 함께 범도민 일손돕기 운동을 벌인다. 또 수도권, 도내 대학과 협력을 통해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농촌 경험과 공동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구인·구직 채널인 강원도 농업인력지원 포털은 단순한 구인 공고 방식에서 벗어나 구인 구직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로 전환한다. 포털에서는 농촌 일자리 구인·구직 신청 및 상담,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신청 게시판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교육훈련자료, 고충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석성균 도 친환경농업 과장은 12일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만큼 역대 최대의 인력을 농촌현장에 지원해 농번기 인력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