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영업이익 16.2% 증가

입력 2023-02-09 04:05
서울 중구 을지로 SKT 타워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과 함께 5G 가입자 증가세 덕에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5대 산업군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영업이익은 16.2%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945억원, 2545억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무선통신 뿐만 아니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5G 가입자 수는 전체 가입자의 58% 수준인 1339만명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도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의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20.8% 늘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로봇, 비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도 시작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