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충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호수 관광자원 육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를 ‘뉴웨이브 생거진천 레이크파크’로 정하고 백곡호, 뮤지엄파크, 송림저수지, 초평호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32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예술이 만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이를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선 2024년까지 74억원을 들여 백곡호 일원에 ICT 도입 첨단 스마트팜과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숯가마, 숯캠핑장, 숯림정원 등으로 구성된 참숫 힐빙파크를 만든다. 또 2025년까지 백곡호 수변을 따라 총 연장 16.8㎞의 국가생태탐방로와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백곡호를 따라 연결된 진천역사테마공원 일원에는 기존의 종박물관, 생거판화미술관, 주철장 전수교육관과 연계해 야외음악당, 물의 정원, 미루나무숲길,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뮤지엄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월면 송림저수지 일원에는 4만9292㎡ 규모로 조성한 진천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이야기 창작자 육성을 위한 집필시설, 교육·연수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다. 이밖에 초평호 제2하늘다리와 미호강 탐방로(14.5㎞), 생태습지가 조성되고 문백면 태락리 일원에는 도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도 만들어진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비롯한 행정절차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각종 규제에 묶여 그동안 활용조차 못한 대청호 등 도내 호수 757곳과 백두대간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