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이탈 의대생 74% 지방대서 발생

입력 2023-02-07 04:04

의대를 다니다 그만둔 10명 중 7명은 비수도권 의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전국 38개 의과대학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2022년 중도탈락자는 561명이었다.

비수도권이 416명(74.1%), 서울권 116명(20.7%), 수도권 29명(5.2%)이었다. 중도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학은 전남대(35명)였다. 이어 조선대(32명) 한양대(32명) 원광대(29명) 연세대 미래캠퍼스(28명) 순이었다.

탈락자가 많은 상위 5개 대학 중 4개 대학이 비수도권 소재였다. 탈락자가 적게 나온 대학은 연세대(1명) 성균관대(1명) 울산대(2명) 등이었다. 울산대를 빼고 모두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의학계열 중도탈락 학생은 2020년 357명, 2021년 382명, 2022년 457명으로 증가세였다. 의학계열 중도탈락자 중 예과(2년) 기간이 88.9%로 가장 많았으며, 본과(4년)는 11.1%로 적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