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군대 이야기를 다뤄 인기를 끈 ENA 드라마 ‘신병’의 세계관이 예능으로 확장된다.
6일 첫 방영된 ENA 군대 예능 ‘신병캠프’는 드라마 속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실제 훈련소에 입소한 후 겪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군단장 아들인 ‘군수저’ 박민석(김민호)과 그 주변 인물들의 군 생활을 실감 나게 묘사해 인기를 끌었다.
‘신병캠프’ 출연진은 배우 차영남 이충구 김민호 이정현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다. 이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강철부대’ MC로 활약한 방송인 장동민이 중대장을, 특수부대 707 대테러 교관 출신 최영재가 훈련 교관 역할을 맡았다.
첫 회에서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신병’의 포상 휴가로 발리 여행을 약속한다. 하지만 이들이 도착한 곳은 강원도 철원. 영하 20도의 한파 속에서 예상치 못하게 재입대 하게 된 ‘신병즈’는 4박 5일간 기상부터 취침까지 군대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됐다.
‘신병캠프’는 군대 콘텐츠 세계관의 대통합 프로젝트다. 드라마 ‘푸른거탑’과 예능 ‘가짜사나이’, ‘강철부대’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게스트로 나와 ‘신병즈’와 대결을 펼친다. 특수부대 출신 여군으로 구성된 ‘여벤져스’팀과도 겨루게 된다.
‘푸른거탑’, ‘신병’ 등 군대 콘텐츠 경험이 많은 민진기 PD가 연출했다. 첫 방영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민 PD는 “군대 이야기는 세대를 관통하는 소재인만큼 많은 분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강철부대’는 ‘나와 차원이 다른 군인들’이란 생각에 비현실적이었다. ‘신병캠프’는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