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예약 판매 돌입… 애플 제치고 1위 탈환하나

입력 2023-02-07 04:05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6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 삼성전자가 ‘신무기’를 앞세워 정상 탈환을 노린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초반 흥행몰이에 들어갔다.

6일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억150만대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통상 4분기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7% 감소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제조사를 비롯한 대부분 브랜드의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도 이런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달리 신제품을 앞세운 애플은 시장 침체, 폭스콘 공장 생산중단에 따른 공급난에도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 점유율은 25.0%로 전년(24%)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산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초반 흥행 성패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다고 관측한다. 삼성전자는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까지 갤럭시 S23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가면서 애플에 빼앗긴 점유율 1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혜택을 앞세웠다. 갤럭시 S23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기본 저장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혜택이 핵심이다. 스마트홈 허브이자 무선 충전패드인 스마트싱크 스테이션을 무료로 받거나, 갤럭스 버즈2 프로와 버즈 케이스 1종을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선택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도 자체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타벅스, BMW코리아와 함께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갤럭시 S23 사전예약 및 구매고객에게 호텔 VVIP 패키지 등 체험 혜택을 제공하는 ‘KISS to Galaxy’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는 ‘삼성초이스’ 요금제 가입시 버즈2프로(화이트)를 무료로 주는 혜택을 내놨다. 응모한 고객(2300명)에게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총 2100명)을 추첨해 제공하고, S23 울트라 구매 고객(총 200명 추첨·1인 2매)에게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지니 울트라 콘서트’ 초대권을 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각종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럭시 S23 캠페인 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고 매장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5명), 갤럭시 버즈2 프로(10명), 삼성 정품 고속 충전기(400명) 등을 선물한다.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총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도 실시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