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 424곳 개선

입력 2023-02-06 04:06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24개 시·군 아파트의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424곳을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해 도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휴게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2021년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시·군 보조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청소노동자 휴게시설도 포함해 진행했다.

이 사업은 단지 1곳의 휴게시설에 최대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수면실, 샤워실, 바닥시설 등의 시설 개보수와 오래된 정수기·소파·에어컨 등의 비품 구입과 교체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업 시행 첫해 185곳에서 지난해 424곳으로 증가했으며, 총사업비도 10억5000만원에서 19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사업을 통해 기존 지하에 있는 아파트 휴게시설이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총 41곳이 휴게시설을 신규 이전했으며, 휴게시설이 없던 아파트에 지상 휴게시설을 새로 만드는 등 총 109곳의 신규 휴게시설이 조성됐다. 또한 시설개선과 비품구입 등 기존 휴게시설을 개보수한 곳이 274곳에 이른다.

이에 도는 올해도 작년의 성과를 이어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총사업비를 지난해와 같은 19억6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올해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의 휴게시설 의무화 관련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아파트를 우선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은 지난해보다 3곳의 지자체가 늘어난 도내 27개 시·군이 참여하며, 현재 일부 시·군은 지원 대상 아파트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는 소재 시·군의 공모일에 맞춰 지원하면 된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